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 2028년 도입 계획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 2028년 도입 계획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 사업 개요

대전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본격 운행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수소 트램 제작과 공급을 담당할 사업자로 현대로템과 계약을 체결했고,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무가선 트램을 통해 친환경 도시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상태다.

출처 : 대전시 / 대전도시철도2호선(스마트 트램) 확정 예상 역명과 노선도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은 기존 전차선 방식 대신 차량에 탑재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해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차선과 변전 설비를 최소화할 수 있어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과의 계약 및 차량 성능

수소 트램 차량은 철도차량 전문 기업인 현대로템이 제작을 담당하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적합한 사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차량에는 수소 연료전지 스택과 배터리, 주행 모터가 탑재되며, 트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수소와 공기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구조를 사용한다.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의 설계 상 최대 시속은 약 7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시철도 구간에서 요구되는 정차 간격과 도심 교통 여건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속도와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수치다. 수소 충전 후 일정 거리 이상을 연속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충전과 운행 주기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수소 연료전지 트램의 기술적 특징

수소 연료전지 트램은 수소 탱크, 연료전지 스택, 보조 배터리, 구동 제어 장치로 구성된 전동 시스템을 사용한다. 차량 내 연료전지 스택이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력을 모터 구동과 차량 내 각종 시스템에 공급한다. 부족한 전력은 배터리에서 보완하며, 회생 제동으로 회수된 에너지는 다시 저장해 효율을 높인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주행 중 이산화탄소나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주된 부산물은 물 형태로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 수준도 낮아 도심 구간에서의 체감 소음이 줄어들고, 기존 내연기관 기반 교통수단에 비해 승차감과 정숙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전 2호선 노선과 도시 교통에 미치는 효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대전 도심 주요 거점과 주거·행정·상업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이 투입되면, 기존 버스 중심 교통망을 보완하면서 환승 편의성을 높이고, 도심 구간의 교통 혼잡 완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무가선 방식 수소 트램을 도입함으로써, 도시철도 2호선 구간 상공에 전차선이 설치되지 않아 도심 경관과 가로수, 건축물 미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장기적으로는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노선 확대나 인근 지역과의 연계 교통망 구축 가능성도 열어두게 된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의미와 향후 과제

수소 기반 교통수단은 탄소중립과 대기질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도시가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 가운데 하나다.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 도입은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는 시도로,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 인프라 구축, 안전성 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저장과 운송 단계에서의 안전 기준을 정교하게 마련해야 하며, 시민들이 수소 트램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 제공과 홍보도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갈 경우, 대전 수소 연료전지 트램은 대전 교통 체계를 대표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