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 트리플 역세권을 노리는 대전 교통 허브 구상
1️⃣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배경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대전 원도심의 교통·생활 중심축을 재편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호남선 KTX가 정차하는 기존 서대전역에 더해, 앞으로 충청권 광역철도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연계되면서 이 지역을 대전 서부권 교통 허브로 키우자는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다.
서대전역 일대는 오래된 주거지와 상권, 행정·업무 시설이 혼재해 있지만 역 기능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중간 정차역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이 공간을 교통 환승 거점이자 생활 중심지로 바꾸어 교통 편의 개선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서울 용산·창동역처럼 조성하는 복합 개발 구상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의 공간 구상은 서울 용산역, 창동역처럼 철도 인프라 위에 상업·문화·업무 기능을 덧씌우는 도심형 복합개발 모델을 참고한다. 단순히 승강장과 대합실을 확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철도 상부와 인접 부지를 연계해 쇼핑·문화·업무·주거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서대전역은 열차를 타기 위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출퇴근·통학·쇼핑·여가가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생활권으로 변모하게 된다. 특히 야간과 주말에도 사람들이 찾는 상업·문화 시설을 배치하면 기존에 낮 시간대 중심이었던 유동 인구 패턴을 바꾸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 지하 환승 체계와 보행 네트워크 설계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상의 핵심은 지하 환승 체계다. KTX가 정차하는 서대전역,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인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을 지하 보행 통로로 연결해 비가 오거나 더운 날에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지하에는 환승 통로뿐 아니라 소규모 상가, 편의시설, 환승 주차장 등을 배치해 보행과 상업 기능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공간으로 설계할 수 있다. 이는 서대전역 앞 광장을 지상에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유지하면서도, 지하에서는 고밀도의 환승·상업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4️⃣ 트리플 역세권을 노리는 교통 허브 전략
서대전역 일대는 이미 호남선 KTX가 지나는 철도 거점이며, 여기에 충청권 광역철도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인근 1호선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트리플 역세권을 넘어서는 광역 교통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완성되면, KTX·광역철도·도시철도·버스를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며 서대전역은 대전 서부권과 충청권 전역을 잇는 관문역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역세권 내 주거·업무·상업 시설의 가치 상승과 함께 신규 투자 유치, 고용 창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 광역 이동: KTX·광역철도로 타 지역과 연계
- 도심 이동: 도시철도 1·2호선과 버스로 대전 전역 연결
- 생활 편의: 복합환승센터 내 상업·문화·편의 시설 이용
5️⃣ 원도심 활성화와 향후 과제
서대전역 일대는 오랫동안 대전 원도심의 중심이었지만, 신도심 개발과 상권 이동으로 상대적인 침체를 겪어 왔다.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트리플 역세권 개발은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원도심에 새로운 수요를 불러들이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개발 범위와 재원 조달, 주민 의견 수렴, 상권 보호 대책 등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환승 편의와 교통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투자와 연계된 복합 개발 전략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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