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1 라이선스와 180일의 진실 — 데스크톱 환경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
Windows 11을 새로 설치하면 18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정확히 말하면 ‘무료 평가판’이나 KMS(볼륨 라이선스) 환경에서의 유효기간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개인용 데스크톱에서의 라이선스는 이와 다른 구조를 가진다.
■ 데스크톱 Windows 11의 주요 라이선스 종류
| 라이선스 유형 | 특징 | 활성화 방식 |
|---|---|---|
|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 PC 제조사(MSI, Dell, HP 등)가 출하 시 미리 탑재한 형태 | 메인보드 BIOS/UEFI에 디지털 키로 자동 등록 (재설치 시 자동 인증) |
| Retail |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정품 키 | Microsoft 서버를 통해 온라인 인증, 하드웨어 변경 시 재인증 필요 가능 |
| MAK (Multiple Activation Key) | 기업용·교육용 다중 라이선스 형태 | Microsoft 서버에 여러 기기 인증 허용, 단 회수 제한 있음 |
| KMS (Key Management Service) | 조직 내부에서 정품 인증 서버로 일괄 관리 | 180일 유효기간 내 자동 갱신,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만료 시 미활성 상태로 전환 |
■ 180일의 오해 — “무료 사용기간”이 아닌 “활성화 유지기간”
Windows 11의 “180일”은 KMS 방식의 활성화 갱신 주기를 뜻한다. 즉, 회사·학교·기관과 같이 내부 KMS 서버를 통해 정품 인증을 받은 경우에만 해당한다. 개인용 데스크톱 PC는 보통 Retail 또는 OEM 형태이기 때문에 이런 제한이 없다.
KMS 환경에서는 180일이 지나면 Windows가 미활성 상태로 전환되며, 아래와 같은 변화가 발생한다.
-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에 “정품 인증을 받으세요” 워터마크 표시
- 배경화면·테마 변경 등 개인설정 제한
- 정품 인증 알림창이 주기적으로 표시
하지만 운영체제가 정지되거나 삭제되지는 않으며, 여전히 부팅·업무·인터넷 사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 라이선스 강제 등록 및 재활성화 방법
정품 키가 있음에도 인증이 실패하거나, 하드웨어 변경으로 재인증이 필요한 경우 다음 명령어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 수동 등록할 수 있다.
:: 제품 키 등록
slmgr /ipk XXXXX-XXXXX-XXXXX-XXXXX-XXXXX
:: 정품 인증 서버로 활성화 요청
slmgr /ato
:: 현재 인증 상태 확인
slmgr /xpr
slmgr /xpr 명령으로 “이 Windows는 영구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인증이 정상 완료된 것이다.
■ 라이선스 해제 또는 초기화
테스트용 PC나 중고 판매 전에는 라이선스를 해제하여 개인 키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 명령을 통해 등록된 키를 제거할 수 있다.
:: 등록된 키 제거
slmgr /upk
:: 레지스트리 내 키 흔적 삭제
slmgr /cpky
이후 재설치 시 새 정품 키를 입력하거나, OEM PC라면 UEFI의 디지털 라이선스가 자동으로 인식된다.
■ 평가판 Windows 11의 실제 만료 시 동작
Microsoft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Windows 11 Enterprise Evaluation은 90일간 사용할 수 있는 평가 버전으로, 만료 시 다음 제약이 발생한다.
- 1시간 간격 자동 종료
- 정품 인증 알림창 및 워터마크 표시
- 시스템 업데이트 제한
단, 정품 업그레이드 키를 입력하면 제한 없이 지속 사용 가능하다.
■ 결론 — “180일 무료”는 신화, 정품 인증은 보안의 첫걸음
Windows 11의 라이선스 구조는 복잡하지만, 핵심은 단순하다. 180일은 ‘체험기간’이 아니라 ‘활성화 유효기간’일 뿐이며, 정품 인증을 통해서만 보안 업데이트와 기능을 온전히 제공받을 수 있다.
따라서, 비활성 상태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보안상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Retail/OEM/MAK 키를 정식 등록하여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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