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복구는 두 달, 민간은 몇 시간 —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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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복구는 두 달, 민간은 몇 시간 —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국정자원 복구는 두 달, 민간은 몇 시간 —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국정자원 복구는 두 달, 민간은 몇 시간 —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1️⃣ 문제 제기 — 같은 ‘복구’인데 왜 차이가 나는가?

최근 국정자원(행정전산) 복구에 수개월이 걸린 반면, 민간 기업은 랜섬웨어나 장애가 발생해도 수 시간~수 일 내 복구하는 사례가 많다.

같은 IT 시스템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이는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조직 구조·의사결정·규제·예산·인프라 노후도가 모두 얽힌 문제다.

2️⃣ 기술적 구조 차이 — 공공은 ‘복잡·거대’, 민간은 ‘단순·표준화’

✔ 공공 시스템 특징

  • 수십~수백 개 기관 연동 (타 부처 API·행정망·대민 서비스)
  • 레거시 기술(수십 년 된 구조 + 패치 어려움)
  • 기관마다 기술 스택·네트워크 구조 제각각
  • DR센터 구조는 있으나 실전 수준에서 검증이 부족

✔ 민간 시스템 특징

  • 애플리케이션·네트워크·보안 체계가 표준화
  • 클라우드 기반 DR 자동화 비중 높음
  • 확장성·복구성 중심 설계
  • CI/CD + IaC 기반으로 재구축 속도가 매우 빠름
➤ 공공: 건물 전체의 배선을 다시 엮어야 하는 수준 ➤ 민간: 컨테이너 이미지 롤백 or 스냅샷 복구로 즉시 재가동

3️⃣ 정책·보안 규제 차이 — 공공은 “안전 우선”, 민간은 “가용성 우선”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은 보안 규제가 매우 강하다. 따라서 시스템 수정이나 데이터 이관 하나만 해도 다음 절차가 필요하다.

  • 보안성 검토
  • 기술심의위원회
  • 내·외부 감사 승인
  • 다수 공공기관 연동 테스트

이런 과정은 한 번의 장애 복구조차 절차가 수십 개에 달하게 만든다.

반면 민간은?

  • RTO·RPO 기준에 맞춰 복구 우선
  • 보안·품질 검토 프로세스도 민첩
  • 정책보다 비즈니스 연속성이 최우선

4️⃣ 의사결정 속도 — 공공은 ‘계단형’, 민간은 ‘즉시 실행’

✔ 공공기관 의사결정 구조

  • 담당자 → 팀장 → 과장 → 국장 → 기관장 승인
  • 조달청·감사·외부 심사까지 개입
  • 담당자는 시스템에 손도 못 대는 구조

✔ 민간기업 의사결정 구조

  • 담당 엔지니어 → 팀장 즉시 승인
  • 장애 대응은 기술부서에 전권 위임
  • “일단 살리고 나중에 보고”
➤ 공공: 장애 해결만 해도 승인 절차가 “프로젝트 1개 수준” ➤ 민간: “30분 내 서비스 정상화”가 KPI

5️⃣ 인프라 차이 — 공공은 레거시, 민간은 최신 구조

공공 인프라의 한계

  • 노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 확장이 어려운 물리 환경
  • 데이터센터 간 고대역 연결 부족
  • DR 복제 지연 및 불완전

민간 인프라의 강점

  • AWS·Azure·GCP 등 글로벌 DR 사용
  • 스냅샷 기반 즉시 롤백
  • 컨테이너 기반 자동 재배포
  • 온디맨드 확장으로 대량 트래픽 대응
공공은 “전산실의 물리 자원” 민간은 “클라우드의 무한 확장성”

6️⃣ 조직 문화 — 공공은 ‘책임 회피’, 민간은 ‘성과 중심’

공공기관에서는 장애 발생 시 다음 문제가 있다.

  • 책임 소재 불명확
  • 담당자는 위험한 의사결정을 피함
  • 문제 해결보다 보고·결재가 많음

반면 민간은 서비스 다운 타임이 곧 손실이기 때문에:

  • 담당 엔지니어 권한 강화
  • 장애 대응 매뉴얼 실전 중심
  • DR 훈련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짐

7️⃣ 실제 복구 시 걸리는 시간 비교

공공기관
• 원인 분석: 수주~수개월
• 장비 조달·입찰: 수개월
• 데이터 복원·연동 테스트: 수주
• 보안·감사 승인: 추가 수주
→ 총 복구 시간: 수개월 이상
민간기업
• 스냅샷 롤백: 수 분~수 시간
• DR 사이트 전환: 1~12시간
• 테스트 완료 후 서비스 정상화
→ 총 복구 시간: 수 시간~수 일

8️⃣ 결론 — 복구 속도의 차이는 ‘기술’보다 ‘구조’의 문제

🔥 공공: 절차·규제·조직 구조·레거시 인프라로 인해 복구가 느리다

🚀 민간: 자동화·클라우드·신속 의사결정으로 빠르게 복구 가능

결국 복구 속도는 엔지니어 실력이 아니라 시스템과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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